맛집, 여행/제주도

제주 신화월드 주변 구워주는 색다른 흑돼지 맛집 - 고바진

sinapis 2022. 9. 30. 23:42
728x90
반응형

어제는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불에 구워먹는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좀 색다른 형태의 흑돼지 구이집에 갔습니다.

 

항아리에 흑돼지를 구워서 껍데기, 소세지, 버섯, 토마토, 꽈리고추와 

함께 주는 곳이구요.

 

개인적으로 흑돼지를 너무 좋아해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고바진이라는 곳이고 신화월드에서 가깝습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식당에 가는데 길을 잘못 들었나 잠깐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가게가 뭔가 편안하면서도 약간 일본 느낌이 나기도 하고 

묘하게 멋집니다.

 

 

일요일, 월요일은 휴무라고 되어 있어서

헛걸음 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마지막 주문이 8시라서 저희처럼 8시 가까이 되서 가면

주문은 할 수 있는데 먹는 중간에 고기 추가가 안됩니다.

 

 

건물 내부는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테이블 사이에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건 메뉴판이구요

고기는 흑돼지와 백돼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희는 제주도에 왔으니 돈 좀 더 주더라도 흑돼지를 시켰습니다.

 

여기는 목살은 따로 없고 오겹살만 제공이 됩니다.

된장찌개 같은건 없지만 시원한 열무국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고바진 흑돼지 3인분과 공깃밥 3개, 후식 열무국수 2인문을 주문했습니다.

 

 

 

고기는 한 2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3인분이구요...

음식의 비주얼이 기가 막힙니다.

집게와 가위가 제공되어서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공깃밥은 된장국과 함께 주구요

 

다들 수영을 하고 나서 배고파서 그런지...

어른 2 / 아이 2이었는데

애들이 고기를 잘 먹어서 3인분은 좀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LO가 8시라서 고기 추가를 할 수도 없어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아이가 기름 부위를 싫어해서 보통 오겹살보다는

살코기 중심의 목살을 먹는데....

여기 고기는 너무 맛있다면서 잘 먹네요.

 

저도 정신없이 너무 잘 먹었습니다.

 

 

새우젓과 상추가 같이 제공되는데

돼지고기의 느끼함과 냄새를 잡아줍니다.

사실 고기를 구울 때 허브를 같이 넣고 구워서

은은한 허브향이 나고 돼지 냄새도 전혀 안 납니다.

 

 

고기를 다 드신 다음에는

후식 열무국수를 먹습니다.

아....시원합니다.

너무 맵지도 않고 너무 짜지도 않고

그냥 국수에 열무 한 두개 올려서 먹으면

딱 적당한 간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매우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흑돼지는 뭐니뭐니해도 불판에 직접 구워서 멜젓을 찍어먹어야 하지만

그게 좀 지겨울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냄새가 옷과 머리에 베는 것도 좀 싫을 때도 있구요.

그리고 돼지 냄새 없이 깔끔하고 먹고 싶을 때

고바진은 딱인거 같네요.

728x90
반응형